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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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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경북 구미 광평 1, 2차 푸르지오 아파트는 전동빨래건조대를 선보여 주부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전동빨래건조대는 상하로 움직이면서 온풍을 내보내 빨래를 좀 더 빠르게 건조시킨다. 경남 김해 율하 1, 2차 푸르지오 아파트의 대형 평형에서는 최근의 와인 열풍을 반영해 와인냉장고를 마감재로 썼다.
초음파 살균세척기도 빌트인가전의 인기 제품으로 떠올랐다. 과일 및 야채류의 세균오염과 식중독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부 대형 평형 아파트에서는 월풀 욕조가 제공되기도 한다.
린나이코리아는 올해 초 우신종합건설(부산)과 이수건설(충남 천안)에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납품했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 높은 편은 아니지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청소기도 빌트인가전에 포함되는 추세다. 바닥재에 바코드를 심어 로봇청소기 위치를 인식할 수 있게 해 주는 마이크로로봇의 ‘유봇’은 현재 CJ나인파크의 대전 유성(168가구)과 경기 용인(198가구)에 들어가 있다.
빌트인가전의 비중이 커지는 것은 건설업체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아이템을 찾고 있는 데다 가전업체들도 물량 확대를 위해 빌트인 시장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빌트인 시장에서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라며 “특히 주방 가전은 건설사가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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