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94% “부동산 정책 잘못”

  • 입력 2006년 11월 2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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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대다수가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비판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서울시민 45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응답이 53.3%, ‘아주 잘못됐다’는 답이 41.1%로 94.4%가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응답자의 42%는 잘못된 부동산정책으로 세금 증대를 꼽았다. 행정도시 이전(27.9%), 재건축 억제(16.4%)도 잘못됐다고 여기는 시민이 많았다.

정부가 잘한 점을 꼽으라는 문항에는 임대주택 확대(19.6%), 신도시 개발(16.6%) 등을 들었지만 ‘없다’는 응답이 34.4%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51.5%는 최근 집값 상승의 원인이 정부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투기세력, 언론의 부추김 때문이라는 응답은 각각 28.6%, 8.1%에 그쳤다. 절반에 가까운 44.1%는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급한 정책으로는 대출규모와 금리 및 기준 완화(34.6%), 공급 확대(32.1%) 등을 우선으로 꼽았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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