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반년만에 1,400선 재등정

  • 입력 2006년 11월 14일 16시 52분


코멘트
코스피지수가 반 년 만에 1,400선 고지를 다시 밟았다.

14일 서울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8포인트(0.76%) 오른 1,407.3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1,400선을 넘어선 것은 5월17일(1401.47)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3.19포인트(0.53%) 오른 608.09로 장을 마쳐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와 증권, 보험, 건설 등 대부분의 업종이 골고루 올랐고, 그동안 줄곧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들도 이날 13일(거래일 기준)만에 631억 원 어치를 순매입(매입금액에서 매도금액을 뺀 것)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낙관론과 국제유가 하락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인 데다, 일본 도쿄증시도 일본의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호조에 힘입어 1.67% 급등한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최근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오름세(원화가치는 하락)를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도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져 연말에는 5월의 연중 최고치였던 1,460선에 바짝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실한 주도주가 없고, 증시로의 자금 유입도 주춤한 상태여서 연말 상승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