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멘스 마일링거 “매년 200명씩 신규채용 계획”

  • 입력 2006년 11월 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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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멘스 조셉 마일링거(54·사진) 신임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인재 경영을 통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8일 밝혔다.

마일링거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한국지멘스는 2002년 이후 연평균 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연구개발(R&D), 영업,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매년 200명을 신규 채용하고 본사 파견 비율을 높이는 등 인재 경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일링거 사장은 “한국 시장은 의료기기와 자동화기기, 철도사업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의료기기 분야의 성공에 힘입어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지멘스 메디컬 R&D센터’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각종 기업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관성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북한 핵 위기를 포함한 정치적 환경을 긴밀히 살피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감정적 논의에는 거리를 두고 있으며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계 기업인 지멘스는 에너지, 자동화기기, 헬스케어, 교통, 통신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전 세계 193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직원은 46만1000명, 매출은 2005년 기준으로 750억 유로(약 90조 원)에 이른다.

한국에는 1967년 진출했으며 한국지사 매출은 2005년 기준으로 1조5000억 원, 직원은 2900명이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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