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별 보험료 격차 커진다

  • 입력 2006년 11월 7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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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보험사들의 보험료 격차가 커지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8일 오후 서울 세종로 현대해상 강당에서 금융감독원 후원으로 `보험가격 산출 체계 개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 협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보험료 산정 때 미래의 투자수익률과 보험금 지급 규모, 판매 경쟁력, 계약 유지율 추이 등 미래 현금흐름과 관련한 변동성을 추정해 장기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보험료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금은 예정 위험률(향후 보험금 지급 발생률 추정치)과 예정 이자율(이자율 추정치), 예정 사업비율(보험료에서 마케팅비용, 인건비 등이 차지하는 비율 추정치)만을 기초로 보험료를 결정하고 있어 미래 현금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보험사들의 가격 경쟁과 손익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사별로 자산 운용 능력과 상품.마케팅 경쟁력 등 비가격 요소도 보험료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같은 상품이라도 보험사들의 보험료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등 가격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험사들도 철저한 손익 관리가 가능해지고 경영의 건전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과 손.생보협회는 이 같은 개선 방안을 2007~2008년 시범 또는 부분 시행을 거쳐 2009년 모든 보험 신상품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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