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매각 계획 없다” 재확인

  • 입력 2006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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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이 온세통신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인수해 ‘세(勢) 불리기’에 나섰다.

하나로텔레콤과 온세통신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나로텔레콤 사옥에서 가입자 양수도 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된 인수 금액은 가입자 1인당 25만 원이다.

하나로텔레콤의 온세통신 가입자 인수는 초고속인터넷 업계의 시장 판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까지 흘러나오던 하나로텔레콤 매각설(說)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가입자가 360만 명인 하나로텔레콤은 온세통신 가입자 14만 명을 추가로 확보하게 돼 신규 사업자인 LG파워콤(가입자 100만 명)의 공세에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대응할 수 있다.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이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대를 기반으로 차세대 통신·방송 융합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며 당분간 하나로텔레콤을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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