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산업단지 남발 ‘공급과잉’

  • 입력 2006년 11월 2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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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내 각 시군이 저마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 과잉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1일 충북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도는 청원군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인근에 198만 m² 규모의 제2오송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청원군은 독자적으로 오창산단 인근에 15만 m² 규모의 제2오창산단 조성을 검토 중이다.

청주시도 내년 5월 말까지 2억5000만 원을 들여 산업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한 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제천시는 132만 m² 규모의 제2바이오밸리를 조성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단양군은 66만 m² 규모의 매포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확정지었다.

이처럼 도내 지자체들이 앞 다퉈 산업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은 경부와 중부,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내년에 청원∼보은∼상주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는 등 교통망이 좋아져 기업 유치에 유리해지기 때문. 여기에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후광 효과에 대한 기대도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한꺼번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지자체 간의 과열 경쟁으로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거나 무분별한 공장 유치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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