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지구, 미분양 아파트에도 경쟁 과열

  • 입력 2006년 10월 25일 15시 02분


코멘트
검단지구, 미분양아파트도 청약 경쟁 과열

신도시 유력 후보지인 인천 검단지구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밤을 지새는 등 청약경쟁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검단지구에 있는 중개업소는 물론 주변 지역의 중개업소들도 아파트 매수를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라건설은 인천 서구 대곡동에 짓고 있는 삼라마이다스 미분양가구를 이날 오전 선착순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밤부터 청약 대기자들이 몰려들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이 아파트는 총 가구수가 117가구에 불과한 소규모로 지난 20일 청약접수를 했으나 한 건도 접수가 되지 않았을 정도로 인기가 없었다.

그러나 23일 건교부의 신도시 추가 개발 방침이 알려지면서 71가구의 계약이 끝났으며 이날 나머지 46가구를 선착순 분양할 계획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은 전날 오후부터 모델하우스 앞에 몰려들어 자체 번호표를 만들었으며 200여명은 모델하우스 앞에서 밤을 새웠다.

이들은 117가구가 모두 미분양이었는 데 왜 46가구만 선착순 분양을 하느냐면서 업체측을 상대로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삼라건설 관계자는 "선시공 후분양이어서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데 미분양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면서 "예상치 못한 호재가 터져 미분양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아파트를 살 수 없느냐는 문의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검단지구가 신도시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아파트를 살 수 있느냐, 가격대는 어느 정도냐 등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매물을 회수해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물을 회수하지 않더라도 가격대를 높게 부르기 때문에 거래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