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 대전-이천 터미널 가동

  • 입력 2006년 10월 23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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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택배가 ‘공격경영’을 선언하며 대대적인 시설 확장에 나서 기존 물류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22일 국내 최대 규모의 택배 터미널인 ‘대전 허브 터미널’과 ‘의류 전용 터미널’ 가동에 들어갔다.

대전 허브 터미널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자동분류기 2기, 수동분류기 2기 등을 탑재해 하루 30만 상자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허브 터미널 가동으로 전국 각 터미널 간의 연계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해 배송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운영 비용을 30%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의류 전용 터미널도 단순히 의류 물류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입출고 업무에서 재고 관리 및 태그(tag) 작업까지 의류에 대한 ‘원 스톱’ 종합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택배 김병훈 대표는 “첨단 허브 터미널과 의류 터미널의 가동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5%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위상에 맞게 국내외 인프라 구축과 내실경영을 강화해 국내 1위 자리를 굳히고 수년 안에 세계적인 물류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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