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 엠파스 인수

  • 입력 2006년 10월 19일 15시 56분


커뮤니티사이트 '싸이월드'와 포털 '네이트닷컴'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검색포털 엠파스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포털 업계는 NHN(네이버), 다음의 '2강 체제'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가 합류한 '3강 체제'로 바뀌게 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19일 엠파스의 지분 24.4%를 372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유현오 사장은 "앞으로 450억원 규모의 엠파스 전환사채를 추가로 인수, 최대 43%까지 지분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와 함께 검색기술 개발업체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9.5%를 엠파스와 공동으로 인수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 및 코난테크놀로지를 인수한 것은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고, 각각 영역이 다른 3사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기 위한 것이다.

유 사장은 "앞으로 국내 검색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 검색 서비스의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트닷컴은 국내 3위의 포털이며, 싸이월드는 커뮤니티 사이트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엠파스는 웹문서 검색에서 국내 최고로 꼽히는 국내 포털 4위 업체.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동영상과 멀티미디어 검색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대우증권의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싸이월드의 풍부한 콘텐츠와 엠파스의 검색기술이 결합하면 방문자 숫자와 페이지뷰 면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권모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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