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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0월 1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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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투자규제에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불안까지 겹치자 해외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종전에는 서울 강남권 부유층이 주류를 이뤘던 해외 부동산 투자에 중산층까지 가세하는 양상이다.
○ 해외 부동산 분양 현장의 열기
반도건설 모델하우스 오픈 첫 날인 이날 분양 현장에서 만난 투자자들은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부실채권관리회사에 근무한다는 송모(36) 씨는 “아파트를 임대 했다가 나중에 직접 살 수도 있겠다 싶어 청약했다”고 귀띔했다.
회사원 선모(36·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씨는 이날 근무시간에 잠시 짬을 내 모델하우스에 들렀다고 했다. 투자 수익률이 연 8%라는 말에 귀가 솔깃한 눈치였다.
하지만 두바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는 말을 듣고 “현금은 넉넉지 않다”며 발길을 돌렸다.
미리 청약을 마친 ‘부자 고객’들도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대림아크로빌에 산다는 주부 성모(49) 씨는 “인천 송도신도시 아파트를 살 생각도 해 봤지만 규제도 없고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두바이 아파트가 더 나을 것 같아 망설이지 않고 청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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