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세대 이통’ 개발…전송속도 와이브로의 최고 50배

  • 입력 2006년 8월 3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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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5세대 이동통신기술인 휴대 인터넷(WiBro·와이브로)보다 전송속도가 최고 50배 빠른 4세대 이동통신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3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삼성 4G(세대) 포럼 2006’을 열고 독자 개발한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처음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4세대 이동통신은 1세대 아날로그, 2세대 디지털, 3세대 동영상 이동통신, 3.5세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에 이은 대용량 초고속 이동통신. 내년에 주파수가 할당되고 2010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이용하면 차량으로 이동 중에 초당 100Mb(메가비트), 정지 상태에서 초당 1Gb(기가비트·1Gb=1024Mb)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3.5세대 와이브로의 초당 20Mb보다 5∼50배 빠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주도 포럼에서 특별히 제작한 차량으로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지국이 바뀌는 구간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화연동(핸드오버)’ 기능도 선보인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사장은 “지난해 4G포럼에서 3.5세대인 와이브로가 처음 공개 시연된 뒤 올해 상용화한 것처럼 이번 포럼이 4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앞당기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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