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비상구 ‘공모전’이 있었네…“입상땐 채용우대” 56%

  • 입력 2006년 7월 27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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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실무형 신입사원을 선호하면서 각종 공모전 수상 경력이 입사의 주요 변수로 등장했다.

26일 채용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상반기 채용공고 58만1587건을 분석한 결과 채용 우대조건 가운데는 ‘공모전 입상’이 56.2%로 가장 많았다.

채용한 뒤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공모전 수상 경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

공모전 입상 외의 우대조건(복수 응답)으로는 영어 가능자(32.1%), 여성(19.7%), 일어 가능자(11.9%)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8월 방학 기간에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도 잇따르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한국증권업협회 등 금융권의 논문 공모전은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주는 등의 우대 조건을 내걸고 있다.

코오롱과 대홍기획도 공모전에서 입상할 경우 각각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거나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케이크박스 디자인 공모전(8월 21∼25일)을 진행하고 있는 크라운베이커리 관계자는 “정확한 우대 방침은 없지만 공모전에 입상한 사람에 대해선 채용 과정에서 배려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단순히 많은 공모전에 응모하기보다는 자신이 취업하기 원하는 업종과 관련된 공모전을 전략적으로 노리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입사 우대 혜택이 있는 주요 공모전
모집기관내용입사 특전마감연락처(02)
코오롱초극세사 상품 마케팅 전략서류전형 면제8월 7일3677-3793
금융감독원금융산업 발전 방안 가산점8월 1일∼9월 30일3771-5682
대홍기획광고공모전인턴기회 제공(우수상 이상 수상자에 한해)8월 17일3671-6162
예금보험공사금융기관 리스크 감시 부문 논문서류전형시 가산점8월 1∼16일758-0215
한국증권업협회증권산업 경쟁력 향상 방안입사지원시 우대8월 16∼31일2003-9224
자료: 각 기관 또는 업체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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