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株 같은 2등株’… 상반기 주가상승률 자리바꿈

  • 입력 2006년 7월 1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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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1∼6월) 하락장에서 업종 내 시가총액 2위 종목들이 업종 대표주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3일까지 거래소시장의 주요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 1, 2위 종목의 주가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시가총액 2위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3.07%로 1위 기업의 주가 상승률(―1.00%)보다 높았다.

특히 화학업종의 SK와 건설업종의 대우건설, 음식료업종의 CJ는 각각 에쓰오일, 현대건설, 하이트맥주를 제치고 업종 대표주로 부상했다.

SK와 대우건설은 주가가 각각 25.53%, 15.30% 올라 에쓰오일(―3.68%)과 현대건설(3.88%)을 크게 따돌렸다.

CJ 주가는 8.33%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29.17% 급락한 하이트맥주를 시가총액에서 앞섰다.

철강금속업종의 대표 종목인 포스코는 상반기에 주가가 18.56% 오르는 선전을 펼쳤지만 업종 2위인 현대제철의 주가 상승률(60.38%)에는 비교가 되지 못했다.

유통업종 1위인 롯데쇼핑 주가는 7.13% 하락해 올 2월 상장 때 보였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유통 업종 2위 신세계 주가는 8.3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업종 주가상승률이 평균 42.35%로 가장 높았다. 삼성테크윈은 67.87%가 올라 업종 대표주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상반기 1, 2위 종목 주가상승률 (단위: %)
업종시가총액 1위시가총액 2위
종목상승률종목상승률
음식료CJ-8.33하이트맥주-29.17
화학SK25.53에쓰오일-3.68
건설대우건설15.30현대건설3.88
섬유의복한섬5.33경방-12.97
종이목재한솔제지-39.03세림제지68.10
의약품유한양행-23.90한미약품-31.87
비금속쌍용양회-16.90한일시멘트-.6.09
철강금속포스코18.56현대제철60.68
기계두산중공업-7.25두산인프라코어-8.84
전기전자삼성전자-8.95하이닉스반도체-9.63
의료정밀삼성테크윈67.87미래산업-36.05
운수장비현대자동차-25.69현대중공업40.44
유통롯데쇼핑-7.13신세계8.35
전기가스한국전력공사-7.94한국가스공사3.92
운수창고대한항공0.78현대상선23.16
통신SK텔레콤7.46KT-5.88
금융국민은행0.65신한금융지주9.87
서비스LG-14.40강원랜드-18.73
평균

-1.00

3.07
주가 상승률은 작년 말 종가 대비 13일 종가 (자료: 증권선물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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