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부활’…‘소프트맥스’ PS2형 마그나카르타 인기몰이

  • 입력 2006년 5월 3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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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졌다 다시 돌아온 영웅.’

게임 개발 전문업체인 소프트맥스에 대한 평가다.

소프트맥스는 인터넷이 일반화되기 전인 1995년 PC 패키지 게임 ‘창세기전’을 내놓아 ‘스타’가 됐다.

창세기전은 시리즈로 나올 만큼 게임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 장에 이른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공이 실패의 지름길이 됐다.

2000년대 들어 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자 게임 마니아들은 온라인을 통해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다중 역할놀이 게임’에 빠져들었다.

많은 게임업체가 시장 변화를 읽고 변신하는 동안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의 달콤한 유혹에 젖어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게임시장의 대명사는 엔씨소프트나 넥슨 같은 온라인게임의 강자로 바뀌어 있었다. 이 회사는 2002∼2004년에 100억 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냈다.

반전도 PC 패키지 게임에서 시작됐다.

2001년 PC 패키지 게임 ‘마그나카르타’를 내놓자 창세기전 때부터 이 회사를 관심 있게 지켜보던 일본 게임업체 반다이 계열 반프레스토가 접촉해 왔다.

반프레스토는 개발비를 지원할 테니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용 마그나카르타를 개발해 달라고 소프트맥스에 요청했다. 이 게임은 2004년 발매돼 일본에서 20만 장이나 팔렸다.

소프트맥스는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반다이코리아에서 개발비를 지원받아 일본의 ‘국민 로봇’인 건담을 온라인 및 플레이스테이션2용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마그나카르타2도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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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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