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틀러 수석대표는 이날 미 상원 러셀 빌딩에서 한미연구소(ICAS)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미 업계의 의견 제출이 다른 나라와의 FTA 협상 때보다 훨씬 많은 100여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언론과 여론의 FTA 반대론이 협상의 핵심쟁점 해결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국내의 강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FTA 협상에 반대하는 일부 한국 단체들의 미국 원정시위 계획에 대해 "한국과 미국 양측 모두 FTA로 불이익을 보는 측에서 반대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한국의 전반적인 입장은 FTA에 찬성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개성공단 제품도 FTA에 포함시키려는 한국의 입장에 대해 "이번 협상은 한국과 미국 사이에 진행되는 것"이라며 "협상에서 민감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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