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에 음주관련 교통사고 집중된다

  • 입력 2006년 5월 22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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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음주운전 사고는 술자리가 잦은 12월에 가장 많을까?

예상과는 달리 가정의 달인 5월에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은 10위에 그쳤다.

삼성화재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00~2004년 발생한 주요 법규 위반 교통사고 41만6129건을 월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5월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5월 음주운전 사고는 1만2208건으로 월 평균(1만1195건)보다 1013건(9.0%) 많았다. 12월은 1만669건으로 평균에 못 미쳤다.

5월은 음주운전뿐 아니라 과속, 신호위반, 횡단보도 침범, 무단 추월, 무면허 운전에 따른 사고도 가장 많았다.

특히 과속과 무단 추월은 평균보다 각각 34%, 24%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5월에 이어 10월과 4월도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사고가 많은 편이다.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측은 "연말연시는 경찰 단속이 집중돼 오히려 사고가 적은 편"이라며 "장거리 운전에 따른 피로와 음주가 겹치고 과속 난폭 경쟁운전이 늘어나는 행락철에 법규위반 사고가 잦다"고 분석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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