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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5월 1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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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정보(NICE)와 함께 한국인의 신용점수를 종합한 ‘동아-나이스 신용지수’를 개발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국가 구성원들의 신용점수를 종합해 평가하는 지표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들은 구성원이 아닌 국가의 신용등급을 매긴다.
동아-나이스 신용지수는 한국신용정보에 등록된 3367만9786명의 신용점수를 모두 취합해 평균을 낸 후 기준 시점인 2004년 6월을 1000.0으로 놓고 분석 대상 시점의 상대적인 점수를 계산한 것이다.
올해 3월의 동아-나이스 신용지수는 1008.7로 기준 시점에 비해 8.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인 2월(1007.6)에 비해선 1.1포인트, 지난해 3월(1003.3)에 비해선 5.4포인트가 각각 올랐다.
큰 흐름으로 보면 한국 사회의 개인 신용도는 2004년 하반기 이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가 신용사회로 접어들면서 ‘보이지 않는 돈’인 신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만들었거나 대출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모두 자신의 신용점수를 갖고 있다. 개인의 신용점수는 대출금을 갚거나, 연체를 하거나, 신용조회를 하는 등의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오르내린다.
사회적으로도 2003년 신용불량자가 급증했을 때처럼 개인의 신용도에 문제가 생기면 불안정성이 커지고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된다.
신용 문제가 이렇게 중요한데도 지금까지 신용거래가 있는 국민의 전반적인 신용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는 없었다.
한국신용정보 강용구(姜龍求) 실장은 “동아-나이스 신용지수 개발로 특정 시점 국민의 신용도 현황은 물론 추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 당국도 정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신용지수가 높아질 때는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빌려 줄 수 있는 총여신 한도를 정책적으로 늘리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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