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제품 원산지, FTA 의제에 포함된다

  • 입력 2006년 4월 20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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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金宗壎)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한국 측 수석대표는 19일 개성공단 제품의 FTA 적용 논란과 관련해 "FTA 협상에서 중요한 의제로 다룰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주유엔대표부에서 가진 뉴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문제를 FTA 협상에서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문제는 중요한 만큼 문제 제기의 시점과 방법은 신중히 해야 한다"며 "원산지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로만 따질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경빈(高景彬) 통일부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도 이날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개성공단 제품 원산지 문제가 FTA 협상 의제에서 빠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주요 의제들 중 하나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미 양국이 5월 19일 교환할 협정문 초안과 관련해 "전략적으로 초안을 강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미국과 한국 모두 상대방을 지나치게 실망시키지 않는 수준에서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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