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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4월 5일 0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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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이 길어지면서 최근 주식 거래가 위축되자 증권사들은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로운 ELS 상품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3월 판매금액은 2월보다 65%나 늘었다.
ELS는 지난해 원금 보장조건에 대한 오해가 불거지면서 인기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지수가 1,300 선에서 움직이자 주식 투자를 보완하는 상품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는 원금 보장이 예전보다 더 잘 되게 만든 ELS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손익구조가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가입자가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 상품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따라서 가입 전에 모든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 원금 보장되는 ELS도 나와
ELS는 고객이 맡긴 투자 자산의 상당 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주식 등 가격 변동이 심한 대상에 투자한다. 만기는 대체로 2, 3년 정도다. 채권 투자는 원금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한 것.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가와 연계한 ELS라면 투자 자산의 30∼40%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50% 정도를 채권에 넣는다. 채권 투자로 얻은 이자로는 다시 옵션을 산다. ELS의 수익은 주로 주식과 옵션의 수익으로 결정된다.
옵션에는 연계 주식의 가격이 오를 때 수익이 나는 것과 반대로 가격이 떨어질 때 수익이 생기는 것이 있다. ELS는 이런 두 가지 옵션을 적절히 나눠 매입해 위험을 줄인다.
ELS가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 알려진 것은 이렇게 수익을 내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ELS는 한순간에 투자한 원금에 손실을 낼 위험도 있다.
ELS 공모가 끝나면 연계 주식의 공모기간 마지막 날 종가 또는 ELS 설정 후 3일 동안의 평균 종가를 ‘기준가격’으로 잡는다. 만약 연계 주가가 이 기준가격에서 미리 정한 범위 밖으로 한 번이라도 벗어나면 원금을 보호하는 장치는 없어진다.
즉 기준가격이 삼성전자 65만 원, 원금 보장기준이 50%인 ELS는 만기 때 고수익 조건을 만족시키더라도 중간에 삼성전자 주가가 32만5000원 이하로 내려간 적이 있으면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것.
최근에는 가입 기간을 1년 정도로 짧게 잡고 약정 수익률을 낮춘 대신 원금을 100% 보장하는 ELS도 생겼다. 지난해까지 보통 기준가격의 80%였던 원금 보장선도 50%로 낮아졌다.
○ 조기상환조건도 각양각색
만기 전에 조기 상환되는 조건도 미리 챙겨봐야 한다.
조기 상환을 평가하는 날은 3∼6개월 간격으로 찾아온다. 이날의 주가가 기준가격의 일정비율을 만족시키면 미리 정한 수익률(연 7∼10%)로 상환된다.
또 조기 상환 평가일이 아니더라도 가입 때 정해둔 범위 밖으로 주가가 변하면 특정 수익률(연 6∼8%)로 상환하기도 한다.
올해 새로 나온 ELS의 특징은 조기 상환 때 적용되는 수익률이 가격의 변동 폭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기준가격의 80∼100%일 때는 연 5%, 100∼120%일 때는 연 6%, 120% 이상일 때는 연 7%의 수익을 지급하는 식이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ELS 초보 투자자는 일단 연계 투자대상의 주가 흐름이 안정적이고 원금 보장선이 낮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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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판매 ELS 상품 | |||||
| 판매사 | 상품 | 판매 기간 | 만기 | 특징 | 원금 손실 조건 |
| 대신증권 | 대신 ELS 118호 원스타 12찬스 | 7∼11일 | 3년 | 코스피200지수에 투자. 장중 한 번이라도 기준가격의 108% 이상 오르면 연 10% 수익 지급. | 기준가격의 70% 이하로 주가가 떨어진 적이 있을 때 |
| 대신 ELS 119호 투스타 6찬스 |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투자. 조기상환일에 두 종목 모두 기준가격의 85%, 100%, 120% 이상이면 연 16%, 19%, 22% 수익 지급. | 한 종목이라도 기준가격의 50% 이하로 주가가 떨어진 적이 있을 때 | |||
| 삼성증권 | 2스타 배리어 트리플6찬스 ELS | 7일까지 | 3년 | 우리금융지주와 LG에 투자. 조기상환일에 두 종목 모두 기준가격의 85%, 100%, 120% 이상이면 연 12%, 15%, 18% 수익 지급. | 한 종목이라도 기준가격의 60% 이하로 주가가 떨어진 적이 있을 때 |
| 우리투자증권 | ELS 580호 | 10∼12일 | 3년 |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에 투자. 조기상환일에 두 종목 모두 기준가격의 85% 이상이거나 한 번이라도 두 종목 모두 기준가격의 110% 이상이 되면 연 12.5% 수익 지급. | 한 종목이라도 기준가격의 50% 이하로 주가가 떨어진 적이 있거나 만기 가격이 기준가격의 85% 미만일 때 |
| 한국투자증권 | 부자아빠 ELS 25호 | 5∼7일 | 2년 |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투자. 6개월마다 조기 상환기준이 낮아짐. | 기준가격의 50% 이하로 주가가 떨어진 적이 있을 때 |
| 부자아빠 ELS 27호 | 1년 | 코스피200지수에 투자. 기준가격의 9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면 만기에 연 7.2% 수익 지급. | 원금 보장 | ||
| 자료:각 증권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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