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채용’ 작년만큼 열린다…상장사-공기업 35%

  • 입력 2006년 1월 20일 03시 03분


지난해 공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몰아닥친 학력 연령 제한 철폐 등 ‘열린 채용’ 바람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취업 인사 포털사이트 인크루트는 429개 상장사와 60개 공기업 등 올해 채용 예정인 총 48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거나 완화한 기업은 35.2%(172개사)에 이르렀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 결과(39.1%)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공사와 금융권이 올해에도 열린 채용을 주도할 전망이다.

공기업 가운데 제한 조건이 없거나 완화된 곳은 78.3%나 됐고 금융권도 48%였다.

반면 제약(15.6%) 정보통신(16.3%) 자동차(16.7%) 조선중공업(22.7%) 전기전자(23.4%) 등 대규모 채용이 진행되는 업종에서는 열린 채용 기업 비율이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열린 채용은 연령과 학력 제한 철폐가 두드러졌다. 연령 제한이 없거나 완화된 기업은 37.6%였으며 학력 제한이 없거나 낮아진 기업도 22.1%나 됐다.

이 밖에 어학(14.1%) 전공(12.5%) 직무적성검사(8.7%)를 보지 않는 기업들도 있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해 학력 연령 철폐를 주도했던 공기업과 금융권은 “기업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우수 인재를 선발할 수 있어 채용 만족도가 높다”고 입을 모았다. 또 여성 채용 비율과 평균연령이 높아진 게 특징이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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