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인기 ‘시들’…코스닥 엔터테인먼트株하락

  • 입력 2005년 12월 3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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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연예인 효과’가 시들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유명 연예인이 소속된 매니지먼트회사를 인수하거나 연예인이 지분 투자를 했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관련 기업의 주가가 대체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

29일 연예인 관련주인 라이브코드, 정호코리아, 호신섬유, 세고 등은 전날보다 2∼15%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반포텍은 전날보다 2%가량 올랐다. 반포텍은 이달 들어 영화배우 장동건 씨의 소속사인 스타엠엔터테인먼트와 주식을 교환한다는 소식으로 12일 연속 상한가를 친 뒤 1주일 내내 주가는 약세였다.

라이브코드도 최근 탤런트 최진실 씨 소속사인 엔터박스미디어그룹을 인수하기 위해 세림회계법인과 외부평가 계약을 했다고 공시한 뒤 이틀 연속 상한가를 쳤다.

탤런트 차인표 씨의 지분 참여 소식에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한 세고는 이날 하한가로 돌아섰다.

탤런트 권상우 이동건 씨 등이 지분 투자한 여리인터내셔널도 2%가량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연예인 소속사 중에는 영세한 곳이 많고 스타급 연예인이 있다고 해서 실적이 좋은 것도 아니다”며 “코스닥시장의 ‘연예인 효과’는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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