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1일 10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 2135명의 명단을 22일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와 세무서 게시판 및 관보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지난해 명단 공개자(1101명) 가운데 세금을 30% 이상 냈거나 공개 요건에서 제외된 126명을 뺀 975명과 올해 새로 공개 요건을 갖춘 1160명이다. 대상자 가운데 개인은 1212명이고 법인은 923명.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개인 5조32억 원, 법인 4조2719억 원 등 모두 9조2751억 원이다.
지난해 1507억 원의 세금을 체납해 개인 부문 1위였던 정 전 회장은 체납액이 줄기는커녕 2493억여 원으로 오히려 986억여 원이 늘어났다.
법인 가운데 최고액 체납자는 온빛건설로 829억 원을 체납했다. 온빛건설은 3년 전 한보건설에서 분리된 회사여서 개인과 법인 부문 최고 체납자 모두가 한보 관련자로 채워졌다.
고액 체납자 현황 (단위: 원) | |||
개인 | 법인 | ||
이름 | 체납액 | 이름(업종·대표) | 체납액 |
정태수 전 한보철강 회장 | 2493억2700만 | 온빛건설(건설·이종춘) | 828억8700만 |
최순영 전 대한생명보험 대표 | 1157억7800만 | 한보(건설·조원제) | 828억8700만 |
정보근 전 한보철강공업 대표 | 1034억9600만 | 한보철강공업(제조·홍태선) | 663억500만 |
임채환 삼동산업 대표 | 637억4200만 | 성남상가개발(부동산임대·전영동) | 552억8900만 |
정한근 전 한보철강판매 대표 | 472억9300만 | 세진골드케스팅(도매·한상희) | 455억1200만 |
자료: 국세청 |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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