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아파트’엔 광고도 ‘한류’…이영애등 앞세워 마케팅

  • 입력 2005년 11월 25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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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택시장에 진출한 건설사들이 한류 스타나 현지 외국인이 출연한 아파트 광고를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에서 방영될 ‘대원 칸타빌’ 광고의 전속모델 비, 베트남 호찌민의 ‘자이’ 옥외광고판, 베트남 중국 일본인 모델이 출연한 ‘현진에버빌’ 광고.(왼쪽부터 시계방향).
해외 주택시장에 진출한 건설사들이 한류 스타나 현지 외국인이 출연한 아파트 광고를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에서 방영될 ‘대원 칸타빌’ 광고의 전속모델 비, 베트남 호찌민의 ‘자이’ 옥외광고판, 베트남 중국 일본인 모델이 출연한 ‘현진에버빌’ 광고.(왼쪽부터 시계방향).
‘아파트 광고에도 한류 열풍이 분다.’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아파트 광고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베트남 중국 태국 등 해외 주택시장에 진출한 건설사들이 현지에서 아파트 광고를 내보내며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

해외에서 이미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은 물론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업체들도 광고를 만들어 현지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브랜드부터 알리겠다는 의도다.

이들은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 스타나 현지 외국인을 모델로 기용해 아파트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현진에버빌이 12월부터 국내에서 새로 내보낼 아파트 광고에는 주한 베트남 대사의 며느리인 호띠투 창 씨와 일본인 중국인 모델들이 등장한다. 광고에서 외국인 모델들은 자국 언어로 ‘아름답다’라는 말을 건넨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광고를 만들었기 때문.

올해 들어 일본 중국 베트남에 해외지사를 세운 현진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이들 지역에서 아파트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대원은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은 가수 비와 전속 광고모델 계약을 했다. 새 광고는 연말까지 촬영해 새해부터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전파를 탈 예정.

대원 관계자는 “내년에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을 알리기 위해 한류 스타인 비를 모델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대원은 올해 1월 베트남 호찌민 시에서 1차로 아파트 450채를 분양했으며 내년에는 2, 3차 사업으로 2000여 채를 분양할 예정.

GS건설은 베트남 호찌민 냐베 신도시 사업을 앞두고 전속모델인 탤런트 이영애 씨를 내세워 아파트 광고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이영애 씨가 출연한 드라마 ‘대장금’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자 ‘자이’ 아파트 광고를 드라마 중간에 내보냈다. 호찌민 도심 사이공 강변에 이영애 씨가 등장한 대형 옥외광고판도 세웠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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