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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1월 2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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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법인 가운데 자산 총액이 1조 원 이상인 9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규모 기업 차입금 현황’에 따르면 조사 대상 상장기업의 9월 말 현재 총자산은 506조799억 원, 총차입금은 111조4570억 원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대비 총차입금 비율인 차입금 의존도는 22.02%로 지난해 말보다 0.62%포인트 줄었다.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에도 2003년 말보다 3.58%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별로는 KP케미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국석유화학, 포스코 등의 차입금 감소율이 컸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외환위기 이후 ‘부채가 많으면 기업이 망한다’는 생각에 기업들이 돈이 있어도 투자하지 않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에 주력한다”며 “당장 큰 어려움은 없겠지만 미래에 제대로 대비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므로 걱정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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