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는 참살이 식품… 2010년 5000억 매출 목표”

  • 입력 2005년 11월 2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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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웰빙) 식품인 닭고기로 2010년까지 매출액 5000억 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는 최근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한형석(56·사진) 마니커 회장은 21일 기자와 만나 “이제 막 ‘성년’이 된 만큼 믿을 수 있는 식품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1985년 ㈜대연식품을 설립하면서 닭고기 생산 및 가공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1998년 대상그룹의 닭고기 생산 가공업체인 대상마니커를 인수하면서 회사 이름을 아예 마니커로 바꿨다. 창업 초기 매출 1억 원에서 20년 만에 2000억 원을 바라보는 회사로 키웠다.

한 회장은 “20년 전 닭고기 시장은 그저 닭을 잡아 시장에 파는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다양한 요리 방법을 제시하고 참살이 트렌드를 이끄는 식품 산업으로 변모했다”며 “서양에서는 닭고기와 같은 ‘화이트 미트(white meat)’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국계육협회 회장이기도 한 한 회장은 “조류 인플루엔자(AI)는 먹어서 걸리는 병이 아닌데도 소비자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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