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 LG카드 브릿지증권 등 5개 기업 노조 위원장들은 19일 서울 중구 브릿지증권 본사에서 모임을 갖고 ‘당사자 인수 참여를 위한 매각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결의했다.
하이닉스반도체 노조는 이날 모임에 불참했지만 대책위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보 19일자 A1·8면 참조
브릿지증권 노조가 대책위에 새로 합류했고 외환카드와 대한통운 노조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연대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는 매각을 위한 실사작업이 다음 달 마무리되는 대우건설을 ‘노조 연대’의 첫 시험대로 삼아 지분 인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대책위는 이날 협력업체가 동참하도록 하는 방안과 시민단체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브릿지증권 노조는 다음 달 상장회사로까지 확대 시행되는 차입형 우리사주제도(ESOP)를 활용해 금융회사에서 약 40억 원을 빌려 현재 4%인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을 12%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27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입장과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사전 모임에 참여했던 쌍용건설은 지분 인수를 위한 대책위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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