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판 전등도 끈다
편의점 업체인 훼미리마트는 1일부터 오전 1∼6시에 대형 간판의 일부 전등을 끄고 있다.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 간판 전등의 전체를 끌 수는 없어 ‘훼미리마트’ 로고가 있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전등을 끄고 있는 것.
갤러리아백화점도 폐점 이후 광고 효과를 위해 켜 두었던 간판을 점포별로 2∼5시간씩 끄기로 했다. 매장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와 정수기에는 타이머를 설치해 야간에는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신라호텔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은 고객이 적은 심야시간대 엘리베이터 운행 대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 작은 아이디어가 ‘돈’
풀무원은 화물차의 짐칸이 공기 저항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감안해 운전석 지붕과 화물칸 지붕을 이어주는 스포일러(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장치)를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대형 빌딩들도 허리띠 졸라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와 중구 태평로1가 서울파이낸스센터 등 25개 대형 오피스 빌딩을 관리하는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회사 KAA는 ‘에너지 1% 줄이기’에 한창이다. 실내조명 조절 등을 통해 20여 개 빌딩에서 연간 11억 원의 전기료를 아끼는 것이 목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을 관리하고 있는 63시티는 에너지 사용량을 작년보다 5% 이상 줄이는 목표를 세웠다. 자연광으로 사무실이 기준 이상으로 밝아지면 조명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했다.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를 운영하는 코엑스는 안전요원 등 4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담당 구역의 에너지 낭비요소를 점검하는 ‘에너지 지킴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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