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휴대용 연료전지 개발

  • 입력 2005년 9월 2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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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등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친환경의 차세대 에너지원인 연료전지(사진)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LG화학은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휴대용 연료전지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올해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LG화학의 이번 개발은 앞으로 휴대용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료전지는 연료인 수소 또는 메탄올의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화시켜 주는 장치. 재충전이 필요한 배터리와 달리 연료가 공급되는 한 지속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친환경 자원을 사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의 걱정도 없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LG화학에서 개발한 휴대용 연료전지는 1L 이하의 내부 부피와 1kg 이하의 무게를 갖는 초소형 제품. 메탄올이 들어 있는 연료 카트리지의 교환으로 노트북 PC 등 휴대용 전자기기를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 장시간 연속해 사용할 수 있다.

1개의 연료 카트리지(용량 200cc)로 노트북에서 10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1개의 연료전지 전체 수명은 일본 미국 등 경쟁사들의 제품과 비교해 8배 이상 길어진 4000여 시간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휴대용 연료전지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6년 6억 달러(약 6000억 원), 2010년 19억 달러(약 1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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