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9% “부모님께 제일 눈치 보여”

  • 입력 2005년 9월 28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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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이 실업 상태가 계속되면서 가장 눈치 보이는 사람은 부모님이고, 반대로 구직자에게 가장 힘을 주는 존재 역시 부모님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이 조사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최근 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의 장기화나 실직상태로 인해 가장 눈치가 보이는 상대가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10명중 6명은 ‘부모님’(59.1%)이라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부모님’ 다음으로는 ‘애인’ 6.9%, ‘친구’ 6%, ‘친척’ 3.6%, ‘선후배’ 1.9% 순이었다. 반면 ‘눈치 보이는 상대가 없다’는 응답도 22.6%나 됐다.

반면 ‘구직활동 중 가장 힘이 돼준 사람은?’이라는 질문에도 조사대상 33.9%가 ‘부모님’을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친구 33.4%, 애인 18.6%, 선후배 11.9%을 꼽았다.

한편 미취업이나 실직으로 인해 애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19.6%였으며, 헤어진 이유로는 35%가 ‘자격지심 때문’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부담스러워서’ 27%, ‘상대방의 요구로’ 21.2%, ‘취업에 전념하기 위해서’ 9.5%, ‘상대방에게 미안해서’ 7.3% 순으로 조사됐다.

‘취업 때 애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정도’는 ‘매우 그렇다’ 11.1%, ‘그런 편이다’가 44%로 51.1%가 애인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 의사가 더 중요하다’ 23.8%, ‘보통이다’ 23.8%, ‘전혀 아니다’ 2.8% 순이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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