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11년째 美 최고부자… 포브스선정

  • 입력 2005년 9월 24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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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2일 발표한 올해 미 400대 부호 1위에 올라 11년째 ‘최고 부자’ 자리를 고수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의 순위 상승. 브린과 페이지는 지난해 40억 달러(약 4조 원)의 재산으로 43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구글의 기업 공개에 이어 지난달 대규모 추가 신주발행을 통해 재산이 각각 110억 달러(약 11조 원)로 늘어나 올해는 16위로 뛰어올랐다.

구글의 기업 공개 후 브린과 페이지의 재산은 MS의 기업공개 후 게이츠 회장의 재산이 늘어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 향후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0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재산은 작년 137억 달러(약 13조7000억 원)에서 170억 달러(약 17조 원)로 늘었다.


월마트의 창업자인 샘 월턴의 차남으로 6월 비행기를 몰다 추락사한 존 월턴의 부인 크리스티 월턴 씨가 남편 재산을 상속해 6위를 차지했다. 7∼10위도 모두 샘 월턴 일가가 차지했다.

10위권 밖에서는 MS의 스티븐 발머 CEO가 140억 달러(약 14조 원)로 11위에 올랐으며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48억 달러(약 4조8000억 원)로 42위에 랭크됐다. 스티브 잡스 애플 컴퓨터 CEO도 아이포드(iPod)의 실적에 힘입어 33억 달러(약 3조3000억 원)로 67위를 차지했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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