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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12일 0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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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강의가 시작되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문화CEO-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과정’은 주 1회 저녁 서울 특급호텔, 고급 레스토랑, 외국 대서관저 등에서 식사하며 조리법과 각종 테이블 매너를 교육한다.
이 강좌를 만든 세계미식문화연구원 송희라(38·사진) 원장은 프랑스 유명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뢰’ 출신의 요리평론가. 그는 미국 뉴욕 파슨스 스쿨에서 패션을 전공했다.
“어느 기업 총수와 식사를 하는데 생선도 와인도 직접 고르지 못하고 ‘아무거나’라고 말하더군요. 에티켓에 어긋나게 테이블 위에 팔꿈치를 올렸고요. 기업인들이 음식문화를 이해하도록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대성닷컴 김영주 부회장, 인터컨티넨탈호텔 심재혁 사장 등이 이 과정에 등록했다. 타워호텔 남충우 회장의 딸인 썬앳푸드 남수정 사장 등 재계 2세들도 있다.
강의에는 유명 호텔 주방장들이 나와 자신의 음식을 직접 소개한다. W호텔이 진행할 퓨전 메뉴에는 ‘새우 타르타르, 소 목젖, 와규 비프, 장미 꽃잎 캐러멜’ 등 낯선 음식이 많다.
송 원장은 “상상력과 창의성이 필요한 기업인들에게 음식이 기업경영의 영감을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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