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高高’

  • 입력 2005년 8월 31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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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업체의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김영진 연구위원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가 급등으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산업 전체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두드러지지 않아 업체들의 수익성이 오히려 개선됐지만 올해부터 수익성이 조금씩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업황은 밝지 않지만 관련 업체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으므로 유가 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업체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압축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금강고려화학과 삼성정밀화학, 동양제철화학 등 정밀화학업체와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코오롱유화, SKC 등에 대해 ‘매수’ 추천 의견을 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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