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렸네…포스코 10년간 쓸 철광석 장기계약 체결

  • 입력 2005년 8월 26일 03시 03분


코멘트
포스코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호주 철광석 회사와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25일 호주 퍼스에서 세계 2위 철광석 회사인 리오틴토사(社)와 2017년까지 철광석 1억2800만 t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07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의 구매에 해당하는 것이며 포스코는 조기 계약을 통해 철강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현재 이 회사와 1992년 맺은 계약에 따라 철광석을 구입하고 있다. 당시 계약은 2007년까지 15년간 철광석 1억5000만 t을 구입하기로 한 것이었다. 포스코는 리오틴토사와 1973년 처음으로 구매계약을 체결해 철광석을 장기 구매해 왔고, 1981년에는 호주 마운트 솔리 석탄 광산을 합작 개발하기도 했다.

또 이번 계약 외에도 지난해 11월 브라질 CVRD사와 10년간 철광석 1억300만 t을 구매하기로 했으며, 12월에는 호주 BHP 빌리톤사와 맺고 있던 철광석 장기 구매 계약을 10년 연장하는 등 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 글로벌 철강사 경쟁력을 분석하면서 “세계 철강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원료 확보가 철강업계의 최대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