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분양 또 연기…용인 화성 등 주변에 눈길을

  • 입력 2005년 8월 10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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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판교만 바라볼 순 없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올 11월에서 내년으로 또 연기됐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가구 수를 10% 정도 늘리기로 하면서 개발계획 변경과 환경영향 재평가 등을 하려면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

게다가 중대형 평형에 대해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초기 자금 부담은 커진 반면 많은 시세 차익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분양권 및 아파트에 대한 전매 제한 기간이 최대 10년까지 길어지는 것도 판교 투자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

그렇다면 판교 주변 지역으로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용인시와 화성시 등 주변의 장점

무엇보다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 당첨 확률이 높다. 대부분 30평형대 이상 중대형인 것도 장점. 올가을 분양을 받으면 2∼3년 뒤에 입주하게 되는데 입주 시점에 주변 교통 여건 등이 크게 나아지는 곳도 많다.

대표적인 지역이 경기 용인시와 화성시, 하남시 등이다.

용인시는 판교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2008년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인근의 수원 이의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인 것도 용인 지역 투자의 매력.

화성시는 올가을 동탄신도시에서 많은 물량이 분양된다. 동탄은 수도권 지역 2기 신도시의 하나로 계획도시인 만큼 투자 가치가 높다는 견해가 많다.

하남시 풍산, 덕풍, 신장동 일대 풍산지구의 경우 국민임대주택 단지로 조성돼 있는데, 주변 녹지가 많아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서울 도심에서 20∼30km 정도 떨어져 있어 출퇴근이 가능하다.

○얼마나 분양되나

용인시에서는 9∼11월 성복동과 상현동, 기흥읍에서 5개 단지 3826가구가 분양된다. 모두 일반 분양분이며 29∼60평형 규모. 화성 동탄과 봉담, 향남택지지구 등에서도 같은 시기 9개 단지에서 7575가구가 선보인다. 모두 일반 분양이며 29∼58평형으로 지어진다.

이 밖에 하남시 풍산지구에서 4개 단지 974가구가, 수원시 정자동에서 288가구가 10월에 나온다. 이 역시 전체 물량이 일반 분양된다.

올가을 판교신도시 주변 주요 분양 아파트
지역건설업체가구 수평형분양 시기
용인시성복동GS건설240433∼609∼10월
상현동동문건설6603210월
화성시 동탄신도시포스코건설 등 5개 업체360732∼589∼10월
하남시 풍산지구동부건설 등 4개 업체97432∼5810월
수원시 정자동대림산업28832∼5210월
분양 일정과 규모는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자료: 닥터아파트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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