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양 음료수 얹고 달리는 자동차…옥외광고 톡톡 튀네

  • 입력 2005년 6월 2일 0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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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톡톡 튀는 옥외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 나온 동그란 환타 용기가 얹어진 찌그러진 자동차.
최근 톡톡 튀는 옥외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 나온 동그란 환타 용기가 얹어진 찌그러진 자동차.
‘어, 저게 뭐지?’

공 모양의 음료수를 얹고 달리는 찌그러진 자동차, 화장실의 축구선수 벽화, 빌딩 벽면에 내걸린 대형 얼굴사진….

한번쯤 뒤돌아보게 만드는 이러한 설치물은 모두 기업들이 설치한 옥외광고다. 평범하던 옥외광고가 이처럼 독특한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확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시너스G’ 영화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탄산음료의 물방울도 함께 올라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코카콜라 측이 탄산음료의 톡 쏘는 맛을 홍보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외부 벽면에 물방울을 그려 넣은 것.


1337명의 소비자 얼굴을 모자이크해 만든 유니레버의 대형 사진(왼쪽), 엘리베이터 외부 벽면에 물방울을 그려 넣은 코카콜라 옥외광고. 사진 제공 한국코카콜라 유니레버코리아

유니레버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복합 쇼핑몰 ‘스페이스9’의 35m 높이 외벽 전체에 소비자 1337명의 얼굴을 모자이크해 만든 대형 여성 사진을 4, 5월 두 달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움직이는’ 옥외광고도 등장했다.

최근 동그란 모양의 환타 용기를 새로 개발한 한국코카콜라는 환타 용기를 얹고 시내를 달리는 ‘찌그러진’ 자동차를 운행하고 있다. 환타 용기가 공처럼 통통 튀다가 떨어져 차량이 찌그러진 것처럼 보이기 위한 것.

LG생활건강의 두피 케어 샴푸 브랜드 ‘큐레어’도 대형 관광버스를 옥외광고로 활용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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