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두산 色’ 입히기 한창

  • 입력 2005년 5월 16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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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최근 인수한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합기계)의 ‘두산화(化) 작업’에 한창이다.

1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현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옥에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27일부터 단계적으로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두산타워로 이전할 예정이다. 두산타워는 두산그룹 본사 사옥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조직 및 직급 체계를 ‘두산식’으로 고쳤다. 기존의 사업 본부제를 두산 특유의 ‘BG(Business Group)’로 개편하고 수석 부장, 이사 등의 직급을 없애고 두산식으로 ‘상무보’ 직급을 도입한 것.

또 이달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두산인프라코어의 임원과 사무직 및 생산직 직원 4000여 명을 서울 강동구 길동 ‘DLI-연강원’에서 차례로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두산그룹의 역사와 문화, 비전, 인사 제도 등이다. 두산그룹 측은 “직원들에게 두산의 사풍(社風)을 이해시키고 자연스럽게 바꾸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내에서는 서식과 간판, 차량, 유니폼 등에서 대우 마크를 떼고 두산 마크로 바꾸는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7월쯤 두산인프라코어의 출범과 그룹의 경영 철학을 소개하는 광고도 대대적으로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산그룹은 사회간접자본을 지원하는 ‘인프라 서포트 사업’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선정해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두산엔진 등 중공업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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