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株 수익 강남아파트의 갑절 넘어

  • 입력 2005년 2월 16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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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초에 삼성전자 주식을 산 투자자가 같은 시기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에 비해 갑절 이상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부동산정보 제공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15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51만9000원으로 1999년 증시 개장일인 1월 4일(8만6500원)에 비해 6배로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구 아파트(다세대 및 다가구 주택 제외)의 매매가는 평균 2.7배로 상승했다.

개별 아파트와 비교해도 우량주들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이 1999년 초 1억6750만 원에서 이달 15일 5억9500만 원으로 3.6배로 올랐지만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김학균(金學均) 과장은 “전체 상장종목의 주가를 보여주는 종합주가지수는 1999년부터 이달 15일까지 1.6배로 오르는 데 그쳤다”며 “우량주들은 시장 동향과 관계없이 오르는 추세인 만큼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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