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설대목 재미 ‘쏠쏠’…할인점 매출 14% 늘어

  • 입력 2005년 2월 13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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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에 할인점을 중심으로 유통업체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고차 판매 대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0개 주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대목(1월 31일∼2월 6일)에 인터넷 쇼핑회사와 대형 할인점의 매출은 지난해 설 대목(1월 14∼20일) 때보다 각각 23.9%, 14.0% 늘었다.

편의점도 같은 기간 11.8%, TV홈쇼핑은 0.4% 증가했다.

백화점은 1.5% 줄었지만 지난해 설 대목이 바겐세일 기간과 겹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실적이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품목별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광우병 파동으로 된서리를 맞았던 정육상품이 51.8%, 생활·건강상품은 29.9%였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던 중고차 판매 대수도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지역 중고차 판매 대수는 총 8213대로 한 달 전(6984대)보다는 17.6%, 지난해 1월(6523대)보다는 25.9% 증가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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