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장사’ 기아車 노조간부 3명 영장청구

  • 입력 2005년 2월 4일 18시 16분


코멘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은 채용 청탁자들로부터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4일 노조 수석부지부장 정모 씨(44), 전 사무국장 김모 씨(37), 조직1부장 안모 씨(38)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해 5∼7월 생산계약직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 10명에게서 2억3500만 원을, 김 씨는 2명에게서 4100만 원을, 안 씨는 4명에게서 9300만 원을 각각 받은 혐의다.

이들은 5일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이들이 구속될 경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자는 노조 간부 7명을 포함해 브로커 4명, 전직 회사 간부 2명 등 16명으로 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돈을 주고 입사한 생산직 직원과 채용 대가로 돈을 받은 노조 간부, 브로커 등 40여 명이 자수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