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이달 중 차를 사는 고객에 대해 72개월 할부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자동차 할부 기간은 60개월이 가장 길었다.
쌍용차는 특히 72개월 할부 프로그램의 금리를 다른 자동차 회사들의 60개월 할부(연 9.5% 안팎)보다 낮은 8.9%로 책정해 소비자들의 금융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로디우스 11인승 EZ스페셜(4륜 구동·자동변속기)에 보조석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2689만원)을 인도금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은 상태에서 72개월 할부 프로그램으로 구입하면 6년간 월 30만원 정도만 내면 된다.
기아자동차도 처음에는 할부금의 이자만 내다 경기가 좋아지면 원금을 나눠 갚도록 하는 7가지 종류의 판촉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새로 선보인 프로그램 중 '알뜰 할부'를 선택하면 36개월간 매달 할부금 이자에 10만원을 추가한 금액만 납부한 뒤 할부 종료 시점에서 잔금을 일시에 완납하거나 재(再)할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는 그랜져XG 싼타페 투싼 등에 대한 가격 할인 폭을 지난달보다 10만~20만원씩 늘렸다.
GM대우자동차도 차량 가격을 일시불로 내면 최고 140만원까지 값을 깎아준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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