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플 MP3플레이어 15% 인하에 레인콤 “우린 25%” 맞불

  • 입력 2005년 2월 1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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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흥 벤처기업 레인콤과 미국의 대형 컴퓨터 제조사 애플컴퓨터의 MP3플레이어 ‘가격 인하 전쟁’이 시작됐다.

애플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방식, 레인콤은 플래시 메모리 방식의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세계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어 양사의 가격 경쟁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애플컴퓨터코리아는 1일 자사(自社)의 HDD 방식 MP3플레이어 ‘아이포드’ 시리즈의 판매 가격을 15% 내린다고 밝혔다.

애플은 미국을 비롯한 주력 시장에서는 제품 가격을 내리지 않고 한국에서만 가격을 내려 레인콤의 시장을 빼앗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손형만(孫亨萬) 애플컴퓨터코리아 사장은 “애플 제품은 비싸다는 소비자의 선입견을 버릴 수 있도록 가격을 최대한 낮췄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내 MP3플레이어 선두주자인 레인콤은 1월에 플래시 메모리 방식 MP3플레이어 제품군(群)의 가격을 최대 25% 내렸다.

레인콤은 작년 7월 HDD 방식의 ‘H10’을 미국 시장에 내놓으며 애플과의 정면승부에 나섰다.

레인콤과 애플컴퓨터의 가격인하 경쟁

레인콤애플컴퓨터코리아
변경 전 가격변경 후 가격변경 전 가격변경 후 가격
HDD36만3000원변동 없음34만1000원29만7000원
플래시메모리34만6000원27만5000원12만5400원변동 없음
자료:레인콤, 애플컴퓨터코리아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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