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각료,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을 비롯한 세계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2층 구조인 A380은 좌석배치 기준으로 555명의 승객을 실을 수 있으며 전 좌석을 이코노미석으로 개조하면 기내승무원을 제외하고 최대 840명까지 태울 수 있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의 항공기인 보잉 747-400은 416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A380은 지금까지 대한항공 등 14개 항공사로부터 149대의 확정 주문을 받아 놓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모두 5대의 A380을 도입할 예정이며 미주(美洲) 노선 중 가장 수요가 많은 서부노선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A380의 대당 가격은 보잉 747의 2억1100만 달러를 웃도는 2억6300만∼2억86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항공은 올해 총 8800억 원을 투자하고 매출 7조8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병기 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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