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마! 진드기”…특수직물 향균 침구세트-살균기등 인기

겨울철 실내 ‘집먼지진드기’를 예방 퇴치 박멸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한 할인점에서 소비자들이 집먼지진드기 방지 용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제공 롯데마트

겨울철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피부염의 주범인 집먼지진드기에 주의해야 한다. 자주 환기하고 집안을 청결히 하는 것은 기본. 그래도 미세한 집먼지진드기는 쉽게 없어지지 않아 골치다.

집먼지진드기를 막거나 없애는 제품을 소개한다.

▽‘집먼지진드기 오지마!’=‘진드기 방지 베개’(KT몰에서 2개들이 한 세트에 1만5900원)는 ‘마이크로파이버’를 사용한 진드기 방지 베개. 굵기가 머리카락 100분의 1 정도인 가는 실로 만들었으며 틈이 0.001mm 이하여서 집먼지진드기는 물론 배설물도 통과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의 진드기 차단 침구 전문 브랜드인 ‘알레르망’에서는 ‘X커버’라는 특수 직물을 이용한 진드기 예방 침구류 세트를 판다.

▽진드기 청소기=‘깔끔이’는 촘촘한 그물망이 앞뒤로 회전하면서 침구의 섬유나 원단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진드기를 빨아들인다. 기존 진공청소기에 흡입구만 바꿔 끼워 쓰면 된다.

현대백화점 서울 무역센터점에서 판매하는 삼성 VC-MCJ810(28만 원), LG V-C773AJE(31만9000원) 등의 진공청소기는 미세먼지나 진드기, 세균, 곰팡이 등을 제거하는 특수 필터인 ‘헤파필터’가 끼워져 있다.

▽진드기 제거 제품=‘알러제로’(KT몰에서 5만9000원)는 녹나뭇과 나무(백동백 비목 생달나무 등) 추출물이 들어 있어 향기로 집먼지진드기를 쫓는다. 훈증형과 분무형이 있다.

‘퓨라이트 진드기 방망이’(인터파크에서 15만1300원)는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기. 뿌리는 약품류와 달리 진드기 및 각종 세균을 죽인 후에도 약품이 남지 않는 것이 장점. 10초가량 자외선을 쬐면 햇볕에 온종일 말리는 효과가 있다고.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진드기 자바 에스에스’(5560원), ‘진드기 자바 매트’(9790원), ‘진드기 자바에스’(7450원) 등 진드기 방지 용품을 판다. ‘진드기 자바 에스’는 바퀴벌레 패치와 같은 방식의 제품으로 카펫 아래나 침대 매트리스와 시트 사이에 붙여 진드기를 유인해 잡는다.

▽애완동물 관련 용품=인터넷쇼핑몰 디앤샵이 파는 ‘바이오그룸 이어마이트’(1만900원) 용액은 2주에 한 번 애완동물의 귀에 넣고 마사지해 주면 진드기가 붙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해충 방지 목걸이’(8200원)는 5개월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서는 애완동물 전용 진드기 제거 샴푸와 스프레이 등도 판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