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섬들의 천국’ 신안군 “해양관광단지로 변신”

  • 입력 2005년 1월 5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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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도 79개, 무인도 750개 등 모두 829개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이 해양관광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해 7월 다도해 해상권 투자개발사업 타당성 용역을 마친 ‘다이아몬드제도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위해 다음달 사업내용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안 중부권에 다이아몬드 형태를 띠고 있는 9개 섬을 2013년까지 3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3개 권역은 △자은 암태 안좌 팔금 등을 중심으로 한 해양휴양권 △장산 하의 신의를 묶는 도서역사문화권 △비금 도초를 주요 거점으로 한 해양레포츠권 등이다.

해양휴양권인 자은도에는 분계, 면전, 신성 등 9개의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있고 안좌도는 천혜의 낚시터로 유명하다.

도서역사문화권인 장산도에는 고인돌과 백제석실분, 백제토성 등이 잘 보존돼 역사적 숨결을 느낄 수 있고 하의도에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생가와 일제에 항거한 토지항쟁비 등이 있다.

다이아몬드제도의 왼쪽에 자리한 비금도는 황해에서 밀려온 모래로 명사십리를 이루고 있고 도초도는 기암괴석 등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신안군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2007년 개항 예정인 무안국제공항,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연륙연도교 사업 등으로 구축된 도로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외 자본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개 주요 섬을 연결하는 연륙 연도교 사업도 한창이다.

현재 안좌도∼팔금도(신안1교·510m), 자은도∼암태도(은암대교·675m), 비금도∼도초도(서남문대교·937m), 지도∼사옥도(지도대교·660m) 등 구간이 완공돼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또 팔금도∼암태도(중앙대교·600m) 구간이 올해 10월 개통되고 목포∼압해도(1840m), 압해도∼무안군 운남면(운남대교·6400m) 구간은 공사가 진행 중이며 사옥도∼증도(900m) 구간은 올해 3월 착공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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