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국채발행 400조원 흡수키로

  • 입력 2004년 12월 29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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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발행을 통해 400조 원에 이르는 부동자금을 흡수해 양질의 벤처투자자금으로 활용하겠다.”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자금의 생산적 활용과 벤처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부총리는 “과학기술 국채의 용도는 자기부상열차 등 대형 국책연구개발 실용화 사업, 이공계 전문인력 양성사업, 벤처캐피털 자금지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내년 초 국채발행 계획을 수립해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기술 중소기업 육성은 재정경제부가 거시경제 차원에서 추진하겠지만 과기부는 모험·투기자본(벤처캐피털)을 육성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며 역할 분담론을 제기했다. 오 부총리는 “모험·투기자본이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그 투자의 책임도 함께 지는 미국식 벤처캐피털 제도가 정착돼야 경제의 역동성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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