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포장마차서 직원 400명 ‘얘기 한잔’

  • 입력 2004년 12월 19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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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이 직원과의 열린 대화를 위해 1일 포장마차 주인으로 변신했다. 이 사장이 17일 오후 대우 부평 본사에 마련한 포장마차에서 술안주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이 직원과의 열린 대화를 위해 1일 포장마차 주인으로 변신했다. 이 사장이 17일 오후 대우 부평 본사에 마련한 포장마차에서 술안주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이 1일 포장마차 주인으로 변신했다.

이 사장은 17일 오후 인천 부평 본사에 포장마차를 차리고 임직원 400여 명을 초청했다. 이 사장은 안줏감을 직접 요리했고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음식을 날랐다.

손님으로 초청된 직원들은 이 사장과 술잔을 부딪치면서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나 건의사항을 털어놨다. 내년 사업계획과 전망 등에 대한 이야기도 편하게 오갔다.

이 사장은 “열린 대화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행사”라며 “회사가 건강하게 크려면 직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언로(言路)가 트여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이 사장이 인터넷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 ‘사이버 포장마차’ 개설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사이버 포장마차의 ‘취중진담’과 ‘안주꺼리’ 등의 코너에 지금까지 올라온 직원 의견은 모두 650여 건. 최근 차량을 경품으로 내건 ‘골든키를 찾아라’ 마케팅 행사는 이 사이버 포장마차에 올라온 아이디어를 채택한 것이다.

‘술 한잔 어때요’ 코너에 만남을 신청한 직원들은 이 사장과의 술자리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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