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취업비용 평균 297만원”…20∼30대 구직자 대상 설문

  • 입력 2004년 12월 9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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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들이 취직을 위해 쓰는 비용이 연간 300만 원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배우기 위한 비용까지 포함해 4000만 원을 쓴 여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20, 30대 구직자 214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취업을 위해 쓴 비용은 평균 297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많이 포함돼 있는 20대는 평균 302만 원, 경력사원이 많은 30대는 평균 281만 원이었다. 금액별로는 △100만∼200만 원 24.4% △50만∼100만 원 19.0% △10만∼50만 원 18.7% △200만∼300만 원 12.9% △500만∼1000만 원 6.4% △1000만∼3000만 원 5.9% △300만∼400만 원 4.9% 등의 순이다.

응답자의 8.1%는 취업비용으로 1000만 원 이상 투자했으며 3000만 원 이상도 2.2%나 됐다. 한 20대 여성은 △해외 어학연수 3000만 원 △외국어학원 120만 원 △의류 구입 230만 원 △잡화 구입 110만 원 △화장품 구입 50만 원 △쌍꺼풀수술 200만 원 등 모두 4100만 원을 취업 준비에 썼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8.7%는 취업을 위해 성형수술을 했다고 밝혔으며 15.9%는 ‘가까운 시일 안에 성형수술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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