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회장 감사의 글 전문

  • 입력 2004년 12월 7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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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CC(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 연차 총회에서 2년 임기의 회장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치열한 선거전을 치른 후에 당선의 영광을 취득 한 것이 아니고 단독 출마하여 선출이 되었으니 당선이라는 단어가 좀 쑥 스럽습니다.

ICC 85 년 역사 중에 아시아 국가에서는 인도 다음에 제가 처음으로 회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전세게 GDP의 22%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가 중심이 되려 하는 동북아 에서는 제가 처음 입니다.

제가 이렇게 선출된 데에는 세계 11위인 우리 나라의 위상이 많이 작용 하였습니다.

아무리 한 개인이 똑똑하다 하여도 나라 위상이 걸맞지 않으면 이 같은 자리 차지 할 수 없습니다.

또 이 자리를 차지 하려면 해당 국가 상공회의소의 지지는 필수 입니다.

한국 경제계 지도자들이 저를 믿고 대한상의 회장 자리를 맡게 하여준 결과로 이 같은 영광을 안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98년에 대한상의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국제상업회의소 이사에 선출 되었을 때에 제가 회장까지 오른 다는 것 꿈에도 생각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0년 봄에 제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되고 2001년에 서울에서 세계 상공회의소 총회를 서울에서 무사히 치르고 나니 이사들이 저에 대한 평가를 새로 하는 것 같은 감이 들기 시작 하였습니다.

2005년 회장 자리가 아시아로 가야 하는데 네가 적임자 같으니 우선 부회장을 한번 맡아 보라고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부회장을 맡아 봉사를 하였고 이번에 회장에 선출 되었습니다.

국제 상업회의소는 1919년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프랑스 기업인 들이 중심이 되어 막 탄생한 공산주의에 대항 하는 길은

자본주의를 지키면서 자유무역과 자유투자의 촉진으로 모든 인류가 잘 사는 길을 찾자는 취지에서 출발 하였습니다.

말하자며 요즈음 논의되는 세계화의 첫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부는 파리에 있으며 140여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국제상업회의소의 운영은 다른 기관의 운영과는 조금 다릅니다.

회장을 포함한 회장단, 이사진 모두가 현역 경영자들 이므로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에 회장, 부회장, 전임 회장 3인이 중요 사항을 결정 하여 이사회의 승인을 받고 사무총장이 집행 하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됩니다.

따라서 회장이 되었다고 하여도 본부에는 1년에 대여섯 번만 가면 되고 각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연사나 축사 해주는 일이 더

많습니다.

제 임기가 끝나는 2006년 12월에 서울에서 연차 총회를 할 예정 입니다.

이때에는 모든 이 들로부터 2년 동안 일 잘 했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임기를 마치기 위해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파리에서

박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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