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미디어센터 2005’ 선봬…삼성전자도 새PC내놔

  • 입력 2004년 11월 24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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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두고 혼자 사용하던 개인용 컴퓨터(PC)가 리모컨으로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가족용 컴퓨터’로 변하면서 방에서 거실로 활동무대를 바꾸고 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새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XP 미디어센터 에디션 2005’(미디어센터)를 선보였다.

미디어센터를 이용한 PC로는 TV와 DVD 시청, 홈시어터를 통한 인터넷 영화 감상,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MP3 음악파일 재생이 모두 가능하다. 또 키보드와 마우스는 무선으로 연결되며 리모컨 조작도 가능하다.

한국 MS의 손영진 대표는 “미디어센터는 공부방이나 서재에 놓여 있던 PC를 거실로 끌어내 온 가족을 위한 컴퓨터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한국HP, TG삼보, 주연테크 컴퓨터 등도 참가해 MS의 새 OS를 적용한 미디어센터 PC를 함께 선보였다.

펜티엄4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한 이 PC는 디자인과 성능에 따라 100만원대 초반(TG삼보 TG/PD)에서 200만원대 초반(삼성전자 MT-40)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된다.

이들 PC에서는 리모컨의 ‘시작’ 버튼과 4방향 및 선택 키까지 단 6개의 키 조작만으로 영화 음악 사진 등 어떤 종류의 멀티미디어든 선택해 열어볼 수 있다. TV 예약 녹화와 음악 찾기,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편집 등 복잡한 작업도 리모컨으로 가능하다.

또 삼성전자는 미디어센터 기술을 이용한 ‘익스텐더’와 ‘포터블 미디어센터(PMC)’도 소개했다.

두 장치는 모두 거실 PC의 멀티미디어를 볼 수 있게 하는 장치. 익스텐더는 방안의 TV와 거실PC를 무선으로 연결해 리모컨으로 영화 음악 사진을 볼 수 있게 해주며 PMC는 거실 PC의 멀티미디어를 저장해 외부에서 휴대용 극장 역할을 한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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